[사설] 종합물류센터 건립 검토해야
[사설] 종합물류센터 건립 검토해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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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物價 주범, 항만하역료 등도 물류혁신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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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물류 체계의 혁신을 위해 제주지역에 ‘종합물류센터’ 건립이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며 비싼 물가(物價)의 주범으로 제주경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항만하역료에 대한 혁명적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의 제기됐다.

17일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물류혁신 세미나’에서다. 제주 삼다수 물류를 중심으로 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물류 혁신을 통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 됐다.

특히 우리나라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 삼다수의 재화(財貨)가치는 중동의 부를 일구는 석유자원이나 마찬가지로 제주도의 소중한 재산이며 자원이기 때문에 이를 도민 소득과 연결시킬수 있도록 제주의 물류구조를 혁신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지금까지 연간 30만톤을 생산하던 삼다수가 내년부터 70만톤으로 증산하게 되면서 이를 원활하게 소화해 낼 수 있게 하기위해서도 제주의 물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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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의 70만톤 증산은 제주에서 출하하는 물동량 중 단일 품목으로서는 가장 많은 양이다.

감귤이 연간 50여만톤, 여타 농산물이 40여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삼다수 70만톤은 제주 물류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삼다수의 물류 혁신이 감귤이나 다른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 등 물류혁신에 연동 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결국은 제주지역 물가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그동안 제주는 섬이라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 홀대를 받았고 불이익을 받아왔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유통단지 개발계획에서도 제주가 제외된 것도 유통물량 확보의 취약성에도 있지만 약한 도세(道勢)의 서러움 때문이라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삼다수 70만톤 증산은 삼다수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물동량 확보면에서의 불리했던 여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입출항 물동량의 균형을 통해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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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물류혁신 세미나에서는 지역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제주지역 물류혁신을 이루기 위한 방안으로 물류의 기본인 공동물류, 집하, 배분, 유통물류 정보체계 확보를 위한 ‘종합물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더 빠르게, 더 싸게, 더 안전하게, 더 많이’가 물류의 핵심과제라면 이를 위해 꼭 필요한 물류 인프라가 ‘종합물류센터’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해에서 부산까지의 물류비용보다 부산에서 제주까지의 비용이 3배나 높은 항만 하역료 등의 물류 모순 구조를 혁파하는 작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공감의 폭이 넓었다.

또 제주지역 물류혁신을 위한 ‘물류혁신 위원회’ 같은 기구 설치, 제2공항 건설 등을 통한 항공 물류 인프라 구축, 컨테이너항만 건설 등의 제안도 있었다.

이 같은 제안들은 정부의 예산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이 절대 필요한 사업이다. 정부가 제주도를 세계 유수의 국제자유도시와 경쟁하며 국부(國富) 창출의 선도역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었으면 이러한 정책적 지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물류혁신사업에 도민 적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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