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채소 출하면적 크게 감소
제주산 월동채소 출하면적 크게 감소
  • 김용덕
  • 승인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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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로 생산량 40% 줄 듯…월동무 처리난우려

제11호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제주산 월동채소 생산량이 크게 줄 전망이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월동채소 전품목에 대한 재배동향을 조사한 결과, 태풍(나리) 피해로 재배면적 중 많은 면적이 폐작됨에 따라 작물인 당근·가을감자·양배추의 출하가능면적 및 생산량이 작년보다 4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주 발생 및 작황이 예년보다 부진하고 파종(정식)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생육이 지연, 첫 출하시기는 지난해보다 최소 1주일 정도 늦을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재배동향을 보면 당근의 경우 작년(1910ha)보다 15%(285ha) 감소한 1625ha 가운데 9월 집중호우 및 태풍피해로 재배면적의 26%(420ha)가 폐작, 실제 출하가능면적은 작년보다 37%(705ha) 감소한 1205ha로 조사됐다. 결주발생 및 생육지연으로 단위당 수량도 감소, 생산예상량은 작년(7만6780t)보다 44%(3만365t톤) 감소한 4만3130t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가을감자 재배면적은 작년(3008ha)보다 2%(49ha) 감소한 2595ha로 조사됐으나 태풍피해로 재배면적의 29%(863ha)가 폐작, 실제 출하가능면적은 작년보다 30%(912ha) 감소한 2096ha로 나타났다. 단위당 수량 강소로 생산예상량은 작년(6만640t)보다 40%(2만4200t) 감소한 3만6440t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양배추 재배면적은 작년(1858ha)보다 11%(200ha) 감소한 1658ha 가운데 태풍 피해로 재배면적의 18%(301ha)가 폐작됐다. 실제 출하가능면적은 작년보다 27%(501ha) 감소한 1357ha로 조사됐다. 생산예상량은 작년(11만2100t)보다 35%(3만8800t) 감소한 7만3300t 내외로 추정됐다.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작년(1582ha)보다 16%(249ha) 증가한 1831ha이지만 태풍 피해로 재배면적의 16%(286ha)가 폐작, 실제 출하가능면적은 작년보다 2%(37ha) 감소한 1545ha로 조사됐다. 생산예상량은 작년(1만6700t)보다 14%(2400t) 감소한 1만4300t 내외로 추정됐다.

월동무의 당초 재배의향면적은 작년(3235ha)과 비슷한 3226ha로 파악됐으나 태풍 이후 대파작물로 월동무 재배면적이 급증, 실제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8%(585ha) 증가한 3824ha로 조사됐다. 생산예상량은 작년(19만4100t)보다 증가, 처리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태풍 후 파종시기가 집중됨에 따라 1월말 이후에는 홍수출하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농협제주본부 유통총괄팀 전용직 차장은 “철저한 포전 관리로 생육을 촉진해 일정물량 조기출하 유도해야 한다”며 “제주산 월동채소와 경합되는 육지부 채소주산지 재배실태 및 도매시장 유통실태 조사를 11월초에 실시한 후 올해 제주산 월동채소류 유통처리대책을 수립해 올해산 월동채소류 유통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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