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사주최 '제주도 물류혁신세미나' 개최
제주삼다수 물류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 물류혁신세미나가 17일 오후 제주도농업인회관에서 열렸다. 제주타임스가 주최하고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시, 서귀포시, KCTV, 제주의소리,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는 본사 강천종 대표이사를 비롯 김태환지사, 양대성 도의회의장, 고계추 개발공사 사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천종 대표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제주항만 하역비가 타지역에 비해 터무니없게 비싸다”며 “타 지역은 복수노조가 설립돼 물동량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하역비 인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제주항운노조는 단일노조로 돼 하역비 인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제주산 감귤수송용 컨테이너 1개를 하역하는데 제주항은 2만2553원을 받고 있으나 목포항은 1만3170원, 완도항은 1만3381원이라고 밝혔다.
또 건설자재인 목재 1속을 하역하는데 제주항은 2만6571원인데 반해 목포항은 1만3815원, 부산 1만6953원으로 제주항이 100% 이상 더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사장은 “이 같은 제주항의 물류비용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물류혁신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하역료 조정문제가 제주도로 이관됐으나 지난해 하역료 인상시 이를 팽개치고 전국 인상요율에 맞춰버렸는데 이는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태환 지사와 양대성 도의회의장도 치사와 격려사를 통해 “과도한 물류부담은 치열한 세계경쟁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이 세미나는 적절한 시기에 향후 제주도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물류혁신에 대한 지혜를 모아 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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