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테마파크 운영방식 '고민되네'
천체테마파크 운영방식 '고민되네'
  • 한경훈
  • 승인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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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ㆍ민간위탁ㆍ재단법인 설립 등 갈피 못 잡아
2009년 개관을 목표로 시설되고 있는 ‘제주천체테마파크(가칭)’에 대한 운영주체를 놓고 제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운영주체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시 직영 또는 민간기관 위탁, 재단법인 설립 후 위탁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제주시는 야간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체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지난 4월 착공했다.

사업비 14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들여 제주시 오등동 산천단 유원지내 3만3637㎡의 부지에 연면적 4328㎡ 규모로 조성되는 천체테마파크는 내년 9월 준공, 1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설 운영이 본격화되면 체험 및 야간 관광자원이 부족한 제주시 관광자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천체테마파크 시설의 운영을 위한 기술 축척의 필요상 운영주체를 올해 내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주를 테마로 한 이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천문ㆍ영상 등 복합분야에서의 전문 소양이 필요,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운영주체 결정이 만만찮은 난제다. 공익성과 타 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위해서는 시 직영이 바람직하나 신규 직원 채용이 걸림돌이다. 공무원 신규 인원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10여명의 전문인력을 충원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그렇다고 민간기관 위탁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사업이 상업화로 흐를 우려가 있고, 민간업자의 개발이익 독점 가능성으로 주민설득에 문제가 생길 여지도 있다. 경영여건 악화 시 사업안정성이 떨어지는 점도 단점이다.

시는 이에 따라 제3의 대안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위탁관리하게 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직영 또는 민간 위탁, 재단법인 설립 위탁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직제개편과 운영조례안 등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최적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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