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유통명령 도입 속단 어려워”
감귤재배 농가들의 열매솎기 참여가 저조, 감귤 제값받기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와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감귤열매솎기 실적은 목표 7만t(제주시 2만4000t, 서귀포시 4만6000t)의 74.9%인 5만2429t에 그치고 있다.
특히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의 경우 목표 대비 3만3614t(73.1%)에 그쳐 산지 재배농가들의 무임승차가 우려되고 있다. 반면 제주시의 경우 서귀포시보다 목표대비 78.4%(1만8815t)로 오히려 나은 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농협 등 관련단체와 함께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불량감귤 열매솎기 막바지 추진기간으로 설정,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읍.면.동 담당 도의 실국단 본부장 및 행정시 담당 실국과장, 농.감협장, 읍.면.동장 등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개최, 매일 마을별 열매솎기 추진상황을 평가.분석할 계획이다.
또 1번과 이하 감귤의 경우 가공용으로도 수매가 제외되는 사항을 적극 홍보, 수확시 농장에서 폐기하는 실천운동을 강력 전개키로 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와 관련 15일 간부회의를 통해 "감귤 열매솎기 적극 참여 등 농가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유통명령제 도입이 가능하다“며 ”만약 미숙과 적발사례 등이 나타나면 유통명령제 도입을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혀 감귤열매솎기에 읍면동장의 전진배치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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