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500여명 이용…제주 홍보효과 톡톡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를 갈아타는 중화권 환승객을 위한 제주시티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제주시티투어에 나선 대만인은 4794명으로 한달 평균 5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에도 450여명이 예약을 마치는 등 연말까지 6000여명이 시티투어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 시티투어가 대만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티투어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 증진을 위해 중국 상하이~대만 타이베이 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시티투어는 총 6시간이 소요되며 신비의 도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동문시장, 지하상가, 제주목관아, 용두암 등을 둘러보게 된다.
시티투어는 타이완 원동항공과 함께 무료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시행초기에는 1일 1회만 운영해 왔으나 직항노선 개설과 노선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증가, 지난 7월부터 1일 2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참가 외국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세관, 한국공항공사제주본부, 국내 항공사 등 도내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시티투어 코스에 동문시장과 지하상가 코스가 포함돼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신규코스 개발 및 지속적인 홍보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0일 현재 제주를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은 21만259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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