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간부회의서 질책, "감사 담당이 실적 확인 조사 나서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지지부진한 불량감귤 열매솎기가 미흡하다며 공무원들에게 질책과 함께 강력한 주문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에 가진 간부회의에서 “감귤열매솎기 추진실적이 보고되고 있는데 실제 보기에는 상당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적보고 사항에 대해서는 “도청내 감사 관련담당이 직접 감귤열매 솎기 실적 전수 확인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읍.면.동장이 감귤열매솎기에 매진해야 하는데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열매솎기가 아닌 다른 행사에 참석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부득이 다른 행사에 참여해야 할 경우에는 자치행정국에 사전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가 감귤 열매솎기를 태풍 피해복구와 함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태풍피해복구와 관련해서는 “수재의연금의 사용과 복구비용의 확보 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해대책 중앙협의회, 행정자치부 등과 협의해서 잘 처리돼야 할 것”이라며 “피해복구가 잘 마무리되어야 도민들이 (도정을)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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