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육지 ‘투 캅스’의 빛나는 인명구조 화제
바다·육지 ‘투 캅스’의 빛나는 인명구조 화제
  • 정흥남
  • 승인 2007.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해경 고명철ㆍ서귀포경찰서 고민수 경장, 물에 빠진 초등생 2명 살려

 

지난 7일 오후 2시 13분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에 ‘긴급 인명구조’지령이 112상황실을 통해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제주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에도 같은 상황의 지령이 떨어졌다.

상황접수와 동시에 신양리 인근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던 제주해경 고명철 경장은 또 다른 직원 1명과 해경대원 2명 등 4명과 함께 신양해수욕장으로 달려갔다.

이와 함께 역시 차량으로 관내를 순찰중이던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 고민수 경장도 역시 동료 1명과 인명을 구조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신양해수욕장으로 내달았다.

당시 신양해수욕장에서는 이 지역 초등생 3명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동남초등학교 5학년 이 모군과 이 학교 4학년 김 모군이 갑자기 닥친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 경찰 2명은 오후 2시 15분께 해수욕장에서 150m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부표에 몸을 의지해 있던 이 군을 발견, 함께 구조했다.

이후 실종된 김 군을 찾기 위해 해수욕장 일대를 수색하던 이들은 30분 뒤인 이날 오후 2시 45분께 해수욕장에서 300m 떨어진 바다위에 떠 있던 김 군을 발견, 극적으로 구조했다.

해양경찰과 경찰(육경)의 신속한 현장투입 및 현장에서 효율적인 수색작업이 초등학교 4학년 및 5학년 학생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것이다.

당시 해상에 뛰어들었던 고명철·고민수 경장은 8일“당시 누가 현장에 투입됐었어도 어린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구조된 어린이 2명이 모두 무사해 다행”이라고 겸손해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