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학생들, 5일 동맹휴업…비상대책위 발족
"큰 집에서 셋방살이보다 작은 집에서 내집살이 하겠소" 제주교육대학 학생들이 5일 거리로 쏟아 나와 제주대와 통합반대 목청을 돋우었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전국교대협의회와 함께 정부의 교원수급정책 등에 반발하며 5일 하루 동안 동맹휴업을 벌였다. 이들은 긴급 학생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실시해 동맹휴업을 가결시키고 제주교대-제주대 통폐합을 반대하는 제주교육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전국 교육대학 협의회는 5일 하루 동맹휴업을 하면서 ▲교육재정 GDP대비 6% 확보 ▲국.공립대 법인화 및 통폐합 반대 ▲학급총량제 폐기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재검토 과정에 교육관련 단체 의견 반영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제주교대 역시 동맹휴업에 동참하면서 이 같은 사항을 촉구하면서도 특히 제주대와의 통합의 문제점을 특히 강조했다.
5일 오후 3시 제주교대를 출발해 제주시청까지 시가행진을 한 교대생들은 오후 4시부터는 제주시청(한국은행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은 제주교대 비대위는 "제주대와 제주교대가 통합되면 제주 초등교육의 질이 급락하고 초등 전문교육기관이 상실돼 교사의 역량이 저하될 것"이라며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통합은 절대 없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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