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연구원 권영민 대사(원장대리)는 최근 주독대사 시절의 일화 등을 담은 베를린 맑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자를 출간했다.
베를린 맑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자에는 권 대사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민국 대사로 독일에 주재하면서 양국간의 관계 증진을 위해 온 원로 외교관의 아이디어와 활동 전반이 담겨 있다.
베를린 맑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자는 회고록 스타일의 책으로 문화의 차이가 큰 한ㆍ독 양국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ㆍ강화시키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권 대사가 느꼈던 스트레스와 고민을 풀어내고 있다.
권 대사의 책은 ▲독일에서 ‘2005년 한국의 해’를 주최하게 된 이유 ▲장기비자 발급 등 한국과 한국인의 법적 지위와 위상을 격상시키게 된 배경 ▲한ㆍ독 정상회담 관련 내용 ▲통일문제와 한ㆍ독 양국간 상호협력 ▲독일대사관 신축 등 재임기간 중 추진한 독일대사관 신축 및 대사관저 구입 관련 교섭과정 등을 담고 있어 외교관 지망생과 외교 전공 사회학자들이 필독할 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를린 맑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자와 함께 독일 통일 당시인 1989년부터 1990년 독일내 정치상황의 전개를 일기형식으로 서술한 텔칙 박사의 329일도 나란히 출간했다. 329일의 저자 텔칙 박사는 유럽의 통합과 독일 통일의 위업을 견인한 콜(Helmut Kohl) 총리의 외교안보보좌관으로 22년간 일한 인물이다.
권 대사와 텔칙 박사는 두 책의 판매수익 전액을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한독공학대학원(KGIT)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