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획기적 구조조정 착수
감귤 획기적 구조조정 착수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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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올 2500㏊ 폐원 이어 2011년까지 1만7400㏊ 줄여

감귤원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과잉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는 노지감귤을 축소, 이를 만감류를 포함한 시설감귤로 전환토록 하는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한다.
현재 노지감귤은 올해 추가폐원 1500ha를 포함, 2500ha 폐원이 완료됨에 따라 1만9971ha로 축소됐다.

그러나 이 면적도 도가 계획하고 있는 40만t의 적정생산량에 비해 약 2500ha가 더 많다. 도는 이를 오는 2011년까지 1만7400ha로 줄여나가는데 감귤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2001년 2만4000ha 60만톤 생산, 2511억원의 조수입을 2011년에는 1만7000ha 40만톤 생산, 3000억원의 조수입이 예상된다.

특히 감귤 kg당 가격도 2002년 278원(생산비 543원)으로 부채가 발생했으나 지난해 감귤유통명령제 도입과 고품질 감귤 출하 등으로 kg당 566원을 유지하고 있다.
시설 감귤은 한라봉 등 만감류를 포함, 현재 2080ha로 도가 계획하고 있는 4600ha 면적의 절반에도 모자란 실정이다.

이 가운데 시설감귤은 2100ha로, 한라봉 등 만감류는 현재 900ha에서 2500ha로 총 4600ha다.
이 목표치가 완성되면 시설감귤은 6만900t 생산, 1700억원의 조수입이 예상된다. 한라봉 등 만감류는 7만5000t 생산, 1650억원의 조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도는 만감류 가운데 한라봉만 1500ha로 1000억원의 조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도는 특히 제주지역에서 재배가능한 세토까, 하루미 레몬 등 유망 만감류 신품종을 오는 2007년까지 도입, 선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한라봉은 연중 출하형 장기저온저장 기술을 개발, 추석절 출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틈새과수 작형도 개발 보급된다. 도는 단감, 참다래 배 등을 오는 2011년까지 그 면적을 지금보다 7배 늘린 800ha 700억원의 조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망고와 용과 구아바 등은 현재 10ha에서 10배 늘린 100ha에 100억원 조수입을 올린다는 계획아래 연구 및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감귤농업이 내년부터 노지감귤 중심에서 시설 및 만감류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 이뤄지게 되면 생산액을 4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액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노지감귤은 줄이고 이 면적을 시설감귤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제주도의 감귤정책은 이 부분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열매솎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농업의 미래대응을 위해 △적정생산에 따른 수급조정 △품질향상에 따른 수요확대 △유통개선에 따른 가격안정 △감귤 관련인 역할 실천 등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는 폐원신청을 받지 않음은 물론 일체의 폐원보상비도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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