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권일 삼성여고 교장, 산문집 '돋보기…'펴내
고권일 삼성여고 교장, 산문집 '돋보기…'펴내
  • 오경희
  • 승인 200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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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여자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수필가 고권일씨가 산문집 돋보기를 닦으며란 책을 펴냈다.

산문집 돋보기를 닦으며는 ‘아내’, ‘돋보기를 닦으며’,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산행’, ‘다시 교육을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등 총 70여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중년의 고갯마루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아쉬움의 풍경들로 자욱하다. 이제는 박제(剝製)가 되어버린 젊은 날 청운(靑雲)의 액자에, 무의미하게 보내버린 지난 날의 시간들이 허무라는 이름으로 켜를 이루고, 떠나보냈던 수많은 지인(知人)들의 그리운 얼굴들이 새벽녁 별들처럼, 반추(反芻)의 길 위에서 명멸한다.(돋보기를 닦으며 中)

저자는 책을 펴내면서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고, 천학비재의 깜냥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참다운 ‘사람의 길’을 반드시 찾아내려 한다”며 “자신의 빛깔과 향기를 가꾸며, 동행하는 분들과 함께 사람 냄새나는 곳을 향해 걸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수필가 고권일씨는 1954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태어나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1999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여자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또 제주타임스에 칼럼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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