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노 대통령 역사적 방북 장면 TV로 지켜봐
시민들도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던 2일 오전 9시 무렵, 시민들의 시선은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노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북 장면에 모아졌다.
서울역 대합실에 모인 시민들도 노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 신강협(47) 씨는 “저도 거기서 근무를 했거든요.
멀지 않은 곳인데 참 오래 걸렸구나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했다.
출근길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의 기대들을 얘기하며 7년 만에 이어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 큰 결실을 낳기를 바랐다.
송한성(66) 씨는 “넘기 힘든 장벽이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넘으니까 앞으로 국민들도 다 넘을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 기대가 드네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담이 자칫 조급함 때문에 섣부른 결정들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각 직장에서도 텔레비전과 라디오, 인터넷으로 관련 소식들을 접하며 두 번째 정상회담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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