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등 채소류 ‘금값’ 전망
김장김치 등 채소류 ‘금값’ 전망
  • 김용덕
  • 승인 20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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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0kg 도매가 6500원…전년동기대비 2.3배 ↑
무, 지난해보다 22% 상승…고추ㆍ대파ㆍ쪽파 동반강세

농경연 10월 채소관측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배추와 무, 고추 등 김장철 채소류 값이 강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10월 채소 관측 월보'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이달 상품 10㎏ 기준 도매가격이 6500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평균가격 2784원의 2.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평년(2002~2006년 평균) 10월의 4742원보다도 37%나 비싼 수준이다.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평년의 11~12월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10㎏ 기준 각각 2883원~3141원, 3328~3470원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준, 올 배추 출하 면적이 10% 줄고 잦은 비로 생산 단수도 20% 정도 감소해 공급량마저 부족할 전망이다.

김장에 주로 이용되는 가을배추 역시 올해 전체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1% 적은데다 잦은 호우로 생육도 부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6%, 평년보다 3% 정도 적을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서 김장철인 11~12월 배추 가격의 경우 지난해와 평년 동기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무 값 역시 이달 이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의 이달 출하면적과 단수도 배추와 마찬가지로 각각 5%, 6%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품 18㎏당 도매가가 작년동기대비 22% 정도 높은 1만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을무도 올해 재배면적이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10%, 19% 축소된데다 파종시기 비날씨로 생육까지 나빠 생산량이 작년대비 약 15% 줄면서 오는 11~12월 가격도 작년이나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과 평년의 11~12월 무 도매가격은 상품 18㎏ 기준으로 각각 3750~4735원, 6271~6884원 정도였다.

고추 역시 후기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평년을 밑돌면서 이달 가격이 9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마늘과 양파도 태풍 피해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값이 더 오르고, 대파와 쪽파 값도 잦은 강우로 출하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11~12월까지 동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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