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에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당선됐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30일 오후 2시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제주도당대회를 개최, 216표(무효1표)의 유효투표수 가운데 147표를 획득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선거는 강상주 현 제주도당위원장이 68표를 얻는데 그쳐,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
이날 도당대회에는 당협위원장 등 당연직 63명, 선출직 157명 등 총 220명의 대의원 중 2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현명관 신임 도당위원장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하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선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면서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제주도당 내에 정책연구소를 만들어서 정책을 연구하고 도의원들에게 정책을 제시, 문제가 생기면 현장에 들어가서 민생투어를 실시하면서 도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제주도당운영위원회는 지난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도당위원장을 합의 추대하기로 결정했지만 후보자들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런데 김동완 제주시.북제주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경선을 하루 앞둔 29일 후보를 사퇴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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