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농작물이 많은 피해를 봤습니다. 감귤까지 무너진다면 농가경제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주도가 10월 한달을 불량감귤 열매솎기 사업의 마지막인 3단계 수상선과 비상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 기간 4만5000t의 불량감귤을 솎아내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 산하 전직원이 감귤 수상선과 일손돕기에 참여하도록 하는 자원봉사의 날을 운영하는가 하면 농업인단체의 참여운동 추진을 강화하는 등 4년연속 감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범도민 운동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9월 한달은 집중호우와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로 불량감귤 열매솎기 사업이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감귤 열매솎기 작업이 지체되면서 이날 현재 불량감귤 열매솎기 사업량은 계획량 7만t 가운데 36.6%인 2만5637t에 그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번과는 아예 가공용 감귤 수매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만큼 1번과를 100% 솎아낼 수 있도록 수상선과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1번과 이하의 감귤만 전부 솎아낼 수 있다면 불량감귤 열매솎기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면서 농가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불량감귤 열매솎기 리플릿 3만부를 제작, 일손돕기 기관 및 단체에 배부해 열매솎기 작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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