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돼지 전문 종돈장 생겨
美 흑돼지 전문 종돈장 생겨
  • 정흥남
  • 승인 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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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 ‘동진 팜’…‘버크셔’ 35마리 수입


제주 토종 흑돼지 보다 성장속도가 빠른 흑씨돼지를 공급하는 전문 종돈장이 제주 최초로 서귀포 지역에 들어들어섰다.

서귀포시는 한·미 FTA 및 한·EU FTA 체결 등 급격하게 변하는 양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정읍 동일리 소재 ‘동진 팜(대표 손종석)’이 흑돼지 전문 종돈장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동진 팜’은 최근 미국에서 흑돼지 종돈으로 사용할 7개월 생 씨암퇘지 30마리와 씨수퇘지 5마리를 수입, 현재 제주시 용강소재 검역소에서 검역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 팜’은 미국에서 수입한 ‘블랙칼라’계열의 순종 돼지를 번식한 뒤 이를 흑돼지 사육농가에 씨돼지로 분양할 계획이다.

미국산 버크셔 흑돼지는 정상적으로 사육할 경우 생후 6개월이면 체중이 100kg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제주산 토종 흑돼지는 80kg까지 키우는데 10~12개월이 소요돼 미국산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제주 토종 흑돼지는 한번에 8마리 내외의 새끼는 낳는 반면 버크셔는 12마리를 낳아 성장률과 번식률에서 제주 토종흑돼지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블랙칼라’계열의 버크셔 씨돼지가 보급될 경우 축산 농가들이 제주산 토종 흑돼지와 교잡, 새로운 흑돼지를 생산함으로써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귀포시 지역에는 현재 22농가가 1만2300마리의 흑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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