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기업들의 재무구조, 수익성 및 활동성이 전년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장성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22일까지 도내 145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5년 및 2006년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제조원가명세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을 기초로 ‘2006년 제주지역 법인기업의 △재무구조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 등 4개 부문에 대한 기업경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도내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대체로 전년말대비 악화된데다 전국평균보다 열악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역시 전년대비 악화됐고 전국평균보다 부진한 상태를 보였다. 활동성도 전년에 비해 둔화됐고 전국평균보다 부진했다.
반면 성장성은 전년대비 개선됐고 전국평균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응한 도내 기업체들의 재무구조는 건설업, 운수업,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자기자본비율은 하락하는 등 악화됐다.
한은제주본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기관 차입보다 사업 연관성이 있는 역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외부자본 유치와 일부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함은 물론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등 내실 위주 경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부문은 숙박업, 도소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액영업이익률, 이자보상비율이 하락하는 등 크게 악화됐다.
한은제주본부는 관광서비스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새로운 항공노선 개척을 통한 신규 관광수요 창출, 건설업의 경우 인수 합병을 통해 대규모 공사를 발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중형급 건설사의 탄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활동성 부문의 경우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총자산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 등 주요 활동성 지표가 악화, 전국 평균대비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성장성 부문의 경우 제조업, 숙박업,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총자산증가율 등 주요 성장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제주, 지난해 기업경영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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