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설문결과, 김 지사 '잘한다'-'잘못한다' 엇비슷
제주도민의 42.1%가 대선 후보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정당 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을 크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MBC가 추석을 맞아 제주도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선호하는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가 42.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범여권의 손학규 후보(6.0%), 정동영 후보(5.6%), 문국현 후보(2.7%), 이해찬 후보(2.5%) 순이다.
다만, 도민 3명 중 1명(32.7%)는 아직까지 뚜렷한 지지 후보가 없다며 유보 태도를 표명했다.
또한 선호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도민의 47.8%는 한나라당을 지자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민주노동당(13.0%), 대통합민주신당(11.8%), 민주당(5.9%) 순이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4월 조사 이후 절대적 우세 입장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통합민주신당은 종전 열린우리당에서 사실상 ‘해체 모여’ 창당한 이후에도 여전히 저조한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도민 10명 가운데 6명이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이 도정운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이 도정운영에 주는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의정 및 도정운영에 제한이 되고 있다'는 견해가 56.7%로, '별 상관이 없다'는 35.2%보다 21.5%p 높게 나타나 도민 절반 이상이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는 현상황이 김 지사의 의정활동 및 도정운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인 지사의 도정업무 수행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매우+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45.1%, '(매우+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7.3%로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높았다.
그러나 이번의 ‘잘하고 있다’는 평가율(45.1%)은 지난 2006년 1월 여론조사 때 76.6%보다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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