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핸디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100야드 이내에서의 플레이, 즉 숏게임에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다.
골프경기의 65%가 바로 이 100야드 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데도, 사람들이 가장 소홀히 하고 있고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이 100야드 안에서의 숏게임인 것이다.
특히 그 중 퍼팅은 프로이건 아마츄어이건 대단히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힘과 유연성이 적은 골퍼들도 공을 250야드 이상 보낼 수는 없어도 노련한 퍼팅의 귀재는 될 수 있으며, 누구라도 연습을 통해서 정확하고 반복되는 기계적인 타법을 개발할 수 있다.
문제는 그런 노력을 하려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또 있다고 해도 그런 기계적인 타법 이외에도 필요한 다른 필수조건들을 터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뛰어난 퍼터가 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훌륭한 퍼터가 되려면 경사를 판단하는 능력과 적당한 속도를 느낄 줄 아는 예민함, 또 일단 결정을 내리면 자신의 결정대로 행동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뛰어난 퍼팅을 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은 보통실력의 골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다.
퍼팅이 잘못 하고 있을 때는 아래 중에 한 가지를 잘못하고 있을 것인데, 그 중 첫번째가 헤드업이다. 비단 퍼팅뿐만 아니라 모든 샷에서의 헤드업은 금물인데, 필드에 나가면 날아가는 볼을 보고 싶은 욕망으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미스샷의 일종인 것이다.
두번째는 정확한 스트로크인데, 모든 퍼터는 헤드의 중앙에 선이 있는데, 그 부분으로 볼의 정중앙을 쳐야 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올바른 라이를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그린은 완전 평면으로 되어있질 않아서 조금이라도 라이를 따라 볼은 휘면서 구르게 되어 있다. 따라서 라이를 정확하게 읽고 그 방향대로 볼을 치면 될 것이다.
넷째, 잘못된 자세로써 손목을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셋업을 잘못하게 되면 볼은 그 방향으로 정직하게 굴러가버린다.
마지막으로 퍼터의 질인데, 모든 클럽이 마찬가지로 제대로 로프트각이나 라이각 등등이 갖춰진 장비를 구입해야 할 것이다.
다른 골프 스윙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잘하는 퍼팅인지 정해진 원칙은 없다.
골퍼들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신들만의 퍼팅방법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런 방법들은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아놀드 파머는 몸을 고정시키기 위해 무릎을 붙이고 발가락을 안으로 향하는 자세를 즐겨했다고 한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