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가치 재조명 위한 심층조사에 착수
“한라산 원시림에 있는 수령 몇백년이 넘은 노거수(老巨樹)나 숨겨진 비경들을 찾아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창돈)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계기로 한라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숨겨진 자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성과가 있을지 관심이다.
한라산은 화산지형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광뿐 아니라 단일 지역으로는 국내 최대의 식물종이 서식하는 식물의 박물관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가 한라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심층조사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첫 번째 목표가 한라산 원시림에 흩어져 있는 수령 500년 이상된 노거수를 찾아내는 일이다. 특히 해발고도별로 아열대에서 온대, 아고산대의 다양한 기후대를 보여 노거수의 수종 또한 다양하다. 왕벚나무, 구상나무, 물참나무, 적송 등 생태학적 가치 또한 뛰어난 노거수를 일일이 조사해 보존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라산 곳곳에 숨겨진 비경도 조사한다. 예를 들면 가장 아름다운 계곡, 능선, 수림지 등이다.
김창돈 소장은 “올해말까지는 식물자원위주로, 내년말까지는 기암괴석이나 계곡 등 자연경관위주로 탐색하겠다”며 “연구 성과물을 집대성, 내년 초 개장하는 한라산탐방안내소에 홍보용 책자와 영상물을 전시함으로써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생태 교육자료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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