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시위 주동자들은 12일 오후 2시쯤 제주도의회 사무처에 집회에 필요한 마이크 시설 등에 필요하다며 의회 전기를 공급해줄 것을 요청. 하지만 의회는 지난 7월 시내버스 업체인 삼영교통 노조가 의회 앞 도로에서 50여일 파업투쟁을 벌이면서 전기공급 문제로 시끌시끌한 문제로 시련을 겪은 바 있어 이를 거부하자 시위대와 의회 사무처가 옥신각신.
양대성 의장이 때마침 출타하려다 현관앞에서 시위대와 조우했는데, 시위대 간부들은 거칠게 전기공급을 요구, 결국 의회는 ‘항복’.
김진수 총무담당관은 “시위대가 전기공급 요구가 있을 때마다 이를 수용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난감하다”며 “의원들과 협의해 일정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