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대선공약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대표는 12일 "심각한 환경문제가 예상되는 대운하 보다 최첨단기술이 요구되는 '제주-전남간 해저터널 공사'가 국가의 장기적 발전계획으로 적합하다"며 제주-전남 간 해저터널을 선거 공약의 하나로 내세웠다. 심대평 대표는 이날 오전 제17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운하는 일시적 경기부양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미래의 국가경쟁력 창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심 대표는 또 "토목사업이 우리 경제를 회생시킬 것이라는 생각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차라리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제주-전남간 해저터널 공사'가 국가의 장기적 발전계획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제주-전남간 해저터널 공사' 사업은 21세기 신 해양 시대를 맞아 소외돼있는 서남해안권에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축적된 기술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막힘없이 발전하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자신은 3선의 최장수 광역단체장으로서 국정운영 경험과 경륜, 행정 실적으로 평가받아 다른 후보들과 확실히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수도의 위헌결정은 엄연히 절차상의 하자인 만큼 신행정수도가 당초 목적한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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