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총 사업비 3465억원 투입
5000여명 수용 국제교류 및 연수도시로 개발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이 12일 오전 11시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 예정지에서 전국 최초로 열렸다.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사업중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서귀포혁신도시는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가 2012년까지 총 3465억원을 투입해 115만1천㎡에 1천800가구, 5000여명을 수용하는 국제교류 및 연수도시로 개발하게 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서귀포혁신도시는 세계최고수준인 국내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교통, 교육, 보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래형 첨단도시(U-시티)로 개발되며,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기법(CPTED)도 활용된다.
서귀포혁신도시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건설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세청기술연구소, 국세종합상담센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기상연구소 등 9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서귀포 혁신도시는 타 지역보다 뒤늦은 올해 4월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음에도 제일 먼저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협의와 개발․ 실시계획 수립을 마쳤다. 보상 절차는 물론 공사 착공을 위한 모든 절차를 전례 없이 짧은 기간에 마쳐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서귀포 혁신도시는 ‘국제교류·연수폴리스’라는 개발 목표 하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일원 115만1000㎡규모로 9개 이전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종사자 등 5000명이 이전하는 관광, 교육, 국제교류 중심 도시로 건설된다.
혁신도시는 한라산과 남해바다를 연결하는 남북의 대규모 녹지축과 중․저층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도시로 건설된다. 주거밀도는 분당의 1/3수준인 201인/㏊, 주거용지비율은 판교의 36%보다 낮은 21%다.
혁신도시는 중앙 녹지공원을 축으로 9개 이전공공기관과 주거, 교육, 문화 등 업무지원 시설이 근접 배치된다.
세계 최고 수준인 IT기술을 활용해 교통, 교육, 보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래형 첨단도시(U-City)로 건설되고,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기법(CPTED)이 도입되고,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무장애(Barrier Free)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균형발전정책은 참여정부의 상징적인 국가발전전략으로서 국토를 새롭게 재편하는 대역사이므로 나라의 장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국가의 정의로운 목표로 뿌리내려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했다.
정부는 제주 혁신도시 착공을 시작으로 경북 김천 혁신도시를 이달 중 착공하고, 경남 진주 혁신도시, 광주․전남 나주 공동혁신도시 등의 나머지 혁신도시들도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와 보상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지역출신 국회의원, 이전공공기관 임직원, 지역주민,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 박세흠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