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제주 비켜가
태풍 ‘차바’ 제주 비켜가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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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30일 오전 日 큐슈지방 상륙...東海로 빠져”

반경 700km內 강풍..제주부근 해상 풍랑주의보

28일 오전 제주도 남쪽 90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6호 태풍 ‘차바(CHABA)’는 다음주 월요일인 30일 아침 일본 큐슈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7일 태풍 ‘차바’는 북위 30도 부근에 도착하는 30일 오전쯤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어(전향.轉向) 한반도를 비켜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차바는 29일 일본 큐슈 남쪽해상으로 접근한 뒤 30일 새벽에서 아침사이에 규슈 남부지방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화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일본 큐슈 지방에 상륙한 태풍은 이후 북동진, 30일 밤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차바’는 27일 오후 3시 현재 북위 26.6도 동경 124.5도(서귀포 남동쪽 약 1200km) 해상에서 시속 11km의 속도로 북상중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풍속이 초속 15m 이상 되는 태풍 영향권이 반경 700㎞라는 점에서 제주지방을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28일부터 ‘차바’의 간접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세력이 강하고 영향범위가 넓다”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의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차바’의 북상으로 제주남부와 서부 및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27일 현재 발효 중이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49m의 대형 태풍으로서의 세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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