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적과 아군으로 나눠 매도”
“주민들 적과 아군으로 나눠 매도”
  • 정흥남
  • 승인 200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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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사업추진위 성명


강정해군기지사업추진위원회는 10일 해군기지 반대측이 마을 주민들간 욕설과 물리적인 힘을 이용해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강정해군기지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6일 열린 제2차 해군기지사업설명회에서 반대측 주민들이 일으킨 과격한 물리적 행위에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찬·반을 떠나 공동운명체로 마을의 발전을 위해 서로 합심해야 할 사명이 있는 주민들을 적과 아군으로 구분해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정해군기지추진위는 이어 “특히 70대 노인의 얼굴에 물병을 던져 상해를 가하고 추진위원장을 붙잡아 옷을 찢고 집단 구타하는 것이 과연 이웃끼리 행할 수 있는 행위인가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 물리적인 힘을 앞세운 행태를 보고 도민사회가 강정마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다.

강정해군기지추진위는 “찬·반 모두 마을을 사랑하는 애향심의 발로임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고 웃어른에게까지도 욕설을 퍼붓고 물리적인 힘을 동원하며 자신들만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민주주의를 떠나 경로사상을 우선하는 향토마을의 진정한 정서가 아니다”라며 “반대대책위는 물리적인 힘보다 대화를 통한 화합의 길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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