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ㆍ김민선 교사, 방과 후 아카데미 봉사활동 화제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적이 오르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로서 또 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 2명이 학교 수업이 끝난 뒤 관내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되는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수학 등을 가르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무릉초등학교 이진희 교사(6학년 담임)와 대정서초등학교 김민선 교사(5학년 담임).
이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이 대정청소년수련원이 실시하는 방과 후 아카데미에 참여해 수학 등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달초부터 이곳에서 제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정청소년수련원은 모슬포 지역 초·중생 42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각 과목을 대상으로 수업을 실시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와 이 교사는 지난달부터 수학강의를 자청해서 나섰다.
이들 교사가 나서면서 이곳에 다니는 22명의 초등학생은 자신들의 학년에 맞는 ‘눈높이 수학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 교사가 참여하지 않았을 때 수학강의는 통상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시행됐다.
결국 이들 교사가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학생들에 대한 학년별·수준별 강의가 가능해 진 것이다.
김 교사는 “방과 후 학생들의 또 다른 진솔한 모습들과 직접 마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교사들에게도 방과 후 아카데미 자원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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