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이하 문광위)는 10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설립되는 초·중·고 4개 학교는 반드시 국립학교로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의회 문광위는 이날 오전 도의회 문광위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영어전용타운추진단으로 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뒤 낸 문광위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광위는 이어 "향후 중앙정부와 제주자치도간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시행 협약(MOU) 체결할 시에는 사전에 도의회와 협의를 거치고 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광위는 "MOU를 체결함에 있어 우리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협상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영어전용타운추진단(단장 문원일)은 의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대상 부지 제공과 외국교육기관 유치, 주민의견 수렴 등 관련 업무를 국무조정실과 협의, MOU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발표에서 제주영어전용타운 사업 명칭이 ‘제주영어교육도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대에 조성되는 영어전용타운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 4개·국제고교 1개 등 12개교를 수용, 영어교육도시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