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 제주농가와 독점계약재배 판매
친환경 무농약 제주바나나가 올해 첫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농협유통(사장 이승우) 하나로클럽 양재점이 지난해부터 서귀포농협 2개 농가와 독점계약재배를 맺어 공급하고 있는 제주산바나나는 국산으론 유일하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지난 4일 제주농가로부터 13박스(1박스당 10kg)를 공급받아 이날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다.
후숙을 거치는 외국산 바나나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무농약 인증을 받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을 찾은 고객들은 수입산 바나나와 제주바나나 시식을 통해 맛과 향기면에서 우수한 제주산바나나에 큰 호응을 보였다.
서귀포농협 관계자는 “제주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서귀포에 2개 농가밖에 없다”면서 “총 2800평의 하우스에서 올해말까지 약 3만kg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바나나는 내년 3월부터 여름 장마까지 다시 공급될 전망”이라며 “가격도 높게 책정돼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첫 출시된 제주바나나는 1박스당 7~8만원의 높은 수취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농가에 높은 소득을 안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 관계자는 “제주바나나 생산량 전량을 계약, 판매할 계획”이라며 “현재 큰 바나나 1개의 반쪽 분량인 100g에 990원의 소매가격으로 판매, 호응도가 이어질 경우 이 가격을 유지하겠지만 비싸다는 여론이 있거나 판매가 부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가격을 내려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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