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비싼 '기름값'
전국서 가장 비싼 '기름값'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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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 연 316億 추가 부담

국회 김우남의원(제주시 북제주군을)은 27일 제주지역 유류(휘발유, 경유, 실내보일러 등유)가격이 ℓ당 전국평균보다 42.43원으로 더 높아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도민이 추가 부담한 금액은 전국 평균대비 472억원, 가장 유류비가 낮은 전북에 비해서는 무려 75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한국석유공사에서 제출한 유종별 전국주유소 판매가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제주에서 판매된 휘발유는 전국평균 1295.01원 보다 ℓ당 54.43원, 경유는 72.31원이나 높았다. 이는 물가가 가장 비싸다는 서울지역보다도 각각 8.28원과 19.24월이 높은 것이다.

특히 주유수간 가격 경쟁이 치열, 유류가격이 가장 낮은 전북지역에 비하면 휘발유는 86.05원, 경유는 무려 109.32원이나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기준으로 제주도민은 지난해 전국평균보다 316억원, 최저인 전북에 비해 508억원을 더 부담했다. 올해도 5월말까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도민들은 전국평균 대비 156억원, 전북비교 250억원을 추가 부담, 결국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평균대비 472억원, 전북대비 758억원을 더 부담, 지역경제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주유소간 경쟁이 내륙지역에 비해 제주지역은 일정부분의 이윤을 가지고 내륙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지역내 유류시장 및 유통구조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복수폴사인제 장려 및 정윳하의 시장진입 유도 등 유류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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