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약속어음 결제가 크게 늘어나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7일 발표한 ‘2007년 2분기 중 제주지역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중 어음 수표를 이용한 지급결제액은 1조94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약속어음은 2366억원으로 전년동기 2141억원보다 10.5% 증가했다. 특히 약속어음은 지난해 1분기 20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를 기록한 후 매분기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자금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앞수표 결제액은 1억5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당좌수표 438억원(-0.3%), 가계수표 1237억(-12%)으로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감소했다.
한편 올 2분기 제주지역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총액은 6조75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지로일반이체 이용액은 6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줄었다.
전자방식에 이한 지급결제금액은 4조7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뱅킹 등 은행공동망 이용액은 4조3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이용실적(직불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제외)도 35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났다.
전자금융망 이용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이용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9%, 315.5%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펌뱅킹(기업과 은행간 전용 통신회선을 통해 자금이체와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366억 전년동기대비 10.5%↑…기업자금사정 반영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