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水害피해 복구에 힘 합쳐야
[사설] 水害피해 복구에 힘 합쳐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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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사람이 실종되고 주택침수ㆍ농경지 유실 등 인명ㆍ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 아침 현재까지 제주지역에는 평균 17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多雨)지역이라는 송당에는 535㎜, 신풍은 474㎜, 성읍2리에는 419㎜가 쏟아졌다.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90㎜이상의 폭우가 퍼부어 졌다.

기상청은 오늘(7일)도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호우로 2명이 실종됐고 주택 81동이 침수됐다.

가축유실, 도로 유실, 비닐하우스 침수, 농경지 유실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호우피해 예방 등 재난관리를 위해 온 도민이 함께 신경을 쓰고 피해복구 역시 도민적 역량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호우로 인한 구좌ㆍ조천 등의 300ha에 달하는 농경지 피해는 도로 확포장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매년 상습적으로 수해가 되풀이되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배수시설이나 물꼬 확보도 없이 도로확장이나 포장을 강행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호우피해 복구를 통해 상습수해 지구의 문제점 등을 밝혀내고 재난 우려지역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콩이나 더덕, 감자, 당근, 감귤 등 농사를 망친 호우피해 농민들에 대한 농정당국의 피해복구 지원과 피해 보상 등을 통해 관련 농민들을 위로해 줘야 할 것이다.

비가 그치면 각종 농작물 병해충 피해 뿐 아니라 각종 수인성 질환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비한 병해충 방제나 보건위생 관리도 신경써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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