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제초제 주입으로 고사한 소나무가 있던 자리에 대체수목을 심지 않을 경우 기존 소나무를 고의로 죽게 한 의도가 실현된다”는 것을 논거로 변경된 도로선형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존 소나무의 고사로 상징성이 없어진 만큼 도로계획선을 당초 도시계획대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 이 문제는 타협이 어려웠던 사안.
제주시 관계자는 “당초 도로계획선대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예산절감과 함께 주변 소나무숲도 살리는 효과도 있다”며 “인근에 대체 소나무를 심고, 특히 이곳에 반환경적 행위로 고사된 소나무의 설명내용을 기재한 안내판까지 설치하면 환경론자들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더 이상 재론되지 않았으면 하는 눈치.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