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찾은 피서객 '불만 가득'
제주찾은 피서객 '불만 가득'
  • 한경훈
  • 승인 2007.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해수욕장 인파 30% 증가 속 바가지요금 등 민원 83%↑
계절음식점 업주 서비스 마인드 제고 대책 필요
올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크게 늘었으나 바가지요금 등 개선해야 할 사항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제주시가 내놓은 2007년 해수욕장 운영ㆍ관리 평가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여름철 관내 6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65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50만3000여명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해수욕장별로는 협재ㆍ금능해수욕장이 20만1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함덕 16만6860명, 이호 14만5130명, 삼양 8만2600명, 곽지 3만3890명, 김녕 2만5090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 해수욕장 피서객이 늘어난 것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도 있지만 해파리의 즉각적인 구제, 지역주민과 피서객이 함께하는 환경정화, 해수욕장마다 차별화된 이벤트 개최 등도 큰 도움이 됐다고 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일부 계절음식점의 바가지요금, 불친절 등 예전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업행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제주시 홈페이지 및 관광불편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22건으로 전년(12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민원 내용은 불친절 7건, 바가지요금 5건, 돗자리설치 등 기타 10건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발생도 늘었다. 해파리 접촉피해의 경우 전년 51건에서 올해 78건으로, 환자수송은 53건에서 76건으로, 수상구조는 52건에서 71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해수욕장 주변 영업주들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와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