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기센터,‘작황예측’…10명씩 5개조 열매솎기 나서
올해 서귀포시 관내 감귤열매가 장마날씨이후 계속된 비날씨와 고온으로 지난해 보다 50%정도 많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기간과 장마이후 자연낙과가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과일 크기인 ‘비대율’도 평년과 비슷했다.
감귤의 실질적인 맛을 결정하게 되는 지난달 무려 15일간 비 날씨를 보인데다 강수량 역시 330mm에 이르러 올해 산 감귤 당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형)은 4일 발표한‘향후 감귤 작황예측’을 통해 이달과 다음달 강수량이 올해 산 감귤품질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귀포농기센터는 9~10월 비 날씨가 많을 경우 생산량 증가와 함께 품질저하가 예상되는 반면 강수량이 적을 경우 수량감소와 품질향상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서귀포농기센터는 이처럼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불량감귤 열매솎기 사업이 실질적으로 올해 산 감귤 품질향상과 적정생산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서귀포시 감귤생산예상량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43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곳곳에서 과잉생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서귀포농기센터는 불량감귤 열매솎기를 위해 10명씩 5개조를 봉사 활동반을 편성, 다음 달 말까지 지속적인 열매솎기 농가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서귀포농기센터는 또 내달 15일을 전후해 극 조생 감귤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농가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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