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6년생 더덕 출하
도내 최초 6년생 더덕 출하
  • 한경훈
  • 승인 2007.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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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센터, 중산간 소득증대 시범사업 결실
‘재배 더덕’의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지역에서 최초로 6년근 더덕 및 도라지가 출하될 예정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3일 6년근 더덕 및 도라지가 본격 생산돼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6년근 더덕 생산은 제주지역에선 이번이 처음. 제주농기센터가 중산간지역 소득증대를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한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농기센터는 당시 제주시 오등동 오승현 농가(30) 포장에 2년근 더덕 및 도라지를 심고 2차 이식재배를 거쳐 올해 1뿌리 당 300~400g 짜리 6년근 더덕 및 도라지를 수확하게 됐다.

다년근 더덕재배는 한자리에서 3년 이상 재배할 경우 뿌리썩음 현상이 많아 2~3년에 한번은 반드시 옮겨심기를 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

오씨는 6년근 0.1㏊, 4년근 0.3㏊, 3년근 0.7㏊, 2년근 0.7㏊ 1년근 0.7㏊ 등 다양하게 더덕을 재배해 해마다 5년근 이상의 더덕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생산하는 더덕의 경우 두께가 어린아이 팔뚝만하고 무게도 1~2년근의 10배에 이르는 초대형이다.

6년근 더덕의 가격은 ㎏당 6만원, 도라지는 4만원을 호가한다. 오 씨는 추석절을 겨냥해 주문생산 방법으로 다년근 더덕과 도라지를 출하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총수입은 2.5ha 포장에서 약 6000만원.

제주농기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다년근 더덕ㆍ도라지를 도내 중산간지역 명품 브랜드 농산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지역 더덕 재배현황은 현재 146농가에 599ha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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