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결과 6447명…안전관리 등 시책개발 필요
제주시 전체 노인 가운데 16% 정도가 혼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거노인은 소득, 건강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는 경우가 많아 안전관리 및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시책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가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인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 위탁, 지난 6월부터 주민등록상 독거노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내 전체 노인 3만9156명 중 16.5%(6447명)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독거노인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27명, 남성이 1020명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령화 심화를 감안하면 앞으로 독거노인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시책 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지난 8월부터 ‘독거노인생활지도사 파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독거’ 생활형태에 맞춘 보편적 사례관리 서비스와 사회적인 접촉을 통해 노후의 외로움을 해소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또 독거노인 중 고위험군인 1650명과 일반 노인 930여명에 대해 안전확인 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로 독거노인에 대한 현황과 생활실태, 요구파악이 가능해 졌다”며 “예산 확보를 통해 독거노인의 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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