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교육 불신 때문인가
5년간 5배나 증가…전국 2배↑
2001년 이후 5년간 제주지역 입시.보습학원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5배나 증가…전국 2배↑
2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민노당 원내부수석)이 공개한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입시.보습학원수는 2001년 58곳에서 2006년엔 313곳으로 무려 5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는 전국평균 증가율 211.59% 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제주도민들이 공교육을 불신하거나 만족하지 못해 사교육으로 어린이와 학생들을 내몰고 있다.
제주지역 입시.보습학원수는 2002년 157곳, 2003년 182곳, 2004년 240곳, 2005년 288곳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입시.보습학원수 증가는 도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제주지역 가계소득 상당부분이 사교육비에 지출된 것을 의미한다.
제주 다음으론 울산(302.39%), 대구(284.72%), 경남(273.76%)이 뒤를 이었다.
최 의원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사교육비는 국민들을 괴롭히는 망국병"이라며 "가족의 행복을 위해 쓰여야할 돈이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소득의 상당부분을 사교육비에 쏟아붓고 있으나 국가 경쟁력이 향상되고 아이의 미래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 사교육비 지출의 목적은 아이들을 좋은 대학, 좋은 고등학교에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대학제도와 입시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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