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내일 제주 간접 영향
태풍 '차바' 내일 제주 간접 영향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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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 통과 가능성 커…피해우려

현재위치 일존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00km해상.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54m/s.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대형.
제16호 태풍 'CHABA'는 지난해 큰 피해를 끼쳤던 '매미'와 지난주 제15호 태풍 '메기'보다 더 큰 위력을 가진 채 제주해상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차바'는 유동적이지만 예상 진로라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의 위력이 워낙 강해 제주지방은 28일 오후 간접 영향권에 29일에는 직접적인 영향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해지더라도 워낙 대형 태풍이라 태풍 피해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바'는 초속 25m의 강풍이 부는 구역이 반경 280km에 달하고 초속 15m의 바람이 부는 구역도 780km에 달할 정도다.

특히 기상청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과 겹치면서 도서 및 해안저지대는 해일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오늘부터 북동류가 유입되면서 돌풍현상과 함께 너울성 파도가 점차 높게 일 것으로 예상,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을 비롯 농민들의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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