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짜리 다금바리가 '18만원'
4만원짜리 다금바리가 '18만원'
  • 진기철
  • 승인 2007.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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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인 횟집주인 덜미
일부 7배이상 폭리…자치경찰대 합동 단속

중국산 다금바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며 폭리를 챙겨온 횟집 주인이 덜미를 잡혔다.

제주시자치경찰대는 30일 중국산 다금바리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H횟집 주인 S씨(43)를 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자치경찰대에 따르면 H횟집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순까지 제주시내 A수산에서 중국산 다금바리와 점성어, 일본산 돔 등을 구입한 뒤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수족관에 진열.보관해오면서 관광객 등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S씨는 9000원하는 점성어는 1만5000원에 4만원하는 다금바리는 18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본산 돔은 ㎏에 1만4000원에 구입, 10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등 7배 이상의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S씨가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판매한 대금만 월 3000만원에서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경찰대는 일부 횟집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계부서와 함께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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