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정상화 위해서 노력"
"불법 폭력 침탈 용인않는다"
"관음사 정상화 위해서 노력"
"불법 폭력 침탈 용인않는다"
  • 진기철
  • 승인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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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스님ㆍ불자연합「대립」여전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지난 28일 관음사의 종무 일체를 인수인계 받은 주지 직무대행 시몽스님은 29일 “불교계 내부의 일로 그동안 제주도민과 불자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관음사를 신속히 정상화 해 제주도민의 자랑스러운 도량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몽스님은 이날 오전 11시 관음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히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산중총회를 열고 주지 후보자 선출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시몽스님은 이와 함께 “관음사 정상화 과정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난날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소하기 위해 제주불자연합의 신도들에 대한 형사상의 법적 소송을 즉각 취하하겠다”면서 “제주 불자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모든 가능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몽스님은 또 “지금의 현실은 제주 불교의 중심이어야 할 관음사의 운영이 비정상적이고 파행적으로 운영돼 온 결과”라며 “15년 동안 관음사와 보현사는 물론 교구 전체를 운영해 오면서 단 한 장의 문서와 단 한 줄의 재정 장부조차도 없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시몽스님은 “부족한 점이 끝도 없이 많지만 직무대행을 비롯한 교구 본사 관음사의 소임자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정상화 시키겠다”고 강조한 뒤 “끝까지 믿고 따라주기를 바란다”면서 제주도민과 불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한편 관음사신도회.제주불교 교권수호와 청정승가 외호를 위한 제주불자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총무원은 폭력승려와 폭력배는 물론 포크레인까지 동원 관음사 담장을 부수는 등 폭력과 무력으로 관음사를 강제로 침탈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총무원의 차기종권을 겨냥한 사전포석으로 종헌을 무시하고 폭력을 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자연합은 이어 "불법폭력 사태에 대해 경찰은 수수방관해 결과적으로 불법폭력 침탈을 방조했다"고 비난한 뒤 "불법 폭력 침탈사건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경찰의 일방적인 편들기 의혹을 철저히 파헤치는 등 관음사를 되찾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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