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농협과 가락도매시장법인에 따르면 깐마늘의 경우 도매시장에서 1㎏당 32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표준가격 대비 100~200원 높은 값이다. 난지형 피마늘도 1㎏당 2100원 선으로 100~200원 높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수급 영향보다 지난해산의 단경기 강세에 힘입은 심리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생산량과 저장량이 결코 지난해보다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산의 강세 여파로 수확 직후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현 수준의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올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34만7500t이다. 저온창고에 입고된 물량도 7월말 현재 7만3800t으로 지난해보다 7% 많다.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저장물량 평균 입고가격은 지난해보다 300원 이상 높은 1㎏당 1850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저장량이 지난해보다 많고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현 수준의 강세 기조는 10월이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난지형 마늘의 경우 지난해보다 평당 수확량이 많은데다 품질도 좋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2004년 kg당 1650원으로 최고 수매가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1700~1740원/kg으로 사상 처음이다.
밭떼기 거래도 평당 1만원~1만50원까지 치솟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마늘주산지인 대정농가들은 돈방석에 앉았다.
1만평 기준 1억2000만원~1억3000만원 총 수익이 예상되고 여기에서 최고 60%를 순익으로 남길 것이라는게 농협관계자의 말이다.
깐마늘 경락가 kg당 3200원…표준가격대비 100~2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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