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屋上 녹지 조성 시민 참여 기대”
[사설] “屋上 녹지 조성 시민 참여 기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심의 녹지 공간은 시민의 휴식 공간이기도 하지만 도시가 숨쉴 수 있는 도시의 허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통 빽빽한 회색 빛 철근 콘크리트 건물, 숨조차 제대로 내쉴 수 없는 아스콘 포장도로, 흙 한줌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도심은 답답하고 삭막하다.

이렇게 삭막하기만 한 회색 빛 도심에 조성된 소규모 공원 등 녹지 공간은 도시에 숨통을 틔게 하는 허파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최근처럼 연일 쏟아지는 폭염 속에 푸른 그늘을 선사하는 도심 녹지 공간은 시민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녹지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데 있다.

도시의 비대화에 따라 도시가 숨쉬고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는 현대도시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기본조건이다.

그것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개발위주의 도시개발에만 눈독을 들여왔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 녹지공간 확보는 생색내기로만 그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시가지 곳곳이 답답한 회색 빛으로 숨이 막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시가 ‘숲이 있는 푸른 도시 가꾸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도심녹지 공간 조성 운동이다. 각급 건축물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옥상녹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늦은 감은 있으나 반가운 일이다. 말만 해놓고 흐지부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심 자투리땅이나 뒷골목 나대지 등에 대한 녹지 조성운동도 검토해 볼일이다. 이미 확보된 녹지공간에 대한 관리상태 점검은 물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