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현장' 직접 봐야 행정이 보인다
'민생현장' 직접 봐야 행정이 보인다
  • 임창준
  • 승인 2007.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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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8월들어 주말ㆍ새벽 잇단 농어촌 민생투어
8월 들어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주말과 평소 새벽을 이용해 민생현장 방문(민생 투어)를 지속하고 있어 이런 현장방문 내용이 행정에 어떻게 투영될지 관심이다.

김 지사의 이러한 현장행정은 과거 민선 제주시장 재직시절 사전 현장점검을 통해 간부공무원들의 업무상황을 점검하고 긴장의 고삐를 조였던 것과 일부 흡사한 점도 있다.

김 지사가 민생현장을 직접 챙김으로써 업무추진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사전 예고된 민생탐방으로 해당 부서장도 김 지사의 방문계획에 맞춰 사전 대처 하는 등으로 신선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비근무일인 토요일과 새벽을 이용해 찜통더위 속에 직접 민생현장을 달려가는 김 지사 특유의 바지런함만은 대단하다는데 이구동성이다.
김 지사는 토요 휴무일인 25일 남원읍에 있는 친환경 유기농조직인 위미자연농작목반의 저온저장고 및 비료생산시설, 열대과수 농원, 친환경 축사 등을 둘러봤다.

이날 이 곳을 찾은 위미 김 지사는 친환경농업으로 희망농업을 일구는 강만호 작목반장으로부터 친환경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강만호 작목반장은 무농약, 그리고 친환경 시비로 친환경자연농산물을 생산, 대도시 백화점에 납품하는 등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대금 수납 등 농사꾼으로서의 한계가 있다면서 유통관리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며 행정에서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서귀포시 동홍동에 있는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자농보카시비료공장에 들러서는 이종헌 사장으로부터 비료 생산과정 등을 들었다. 간편복 차림의 김 지사는 이어 생활쓰레기의 활용문제를 염두에 둔 듯,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제조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 등에 대해 소상히 물었다. 김지사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파키스탄 근로자 2명과 대화하다가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이어 건설현장, 대포동의 대포수산 등을 방문, 현장 농어민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을 들어보는 등 민생탐방을 한나절까지 진행했다.

이보다 앞서 김지사는 지난 8월5일부터 읍.면에 소재한 일선 5개 수협조합과 주변 어판장을 찾아 수협 등의 애로사항을 듣고 어판장 부근 어민들과 선주들을 만나 대화하는 등 농어촌 민생투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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