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양축농가 이중고
도내 양축농가 이중고
  • 김용덕
  • 승인 20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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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대체로 고기 값 하락 우려
국제 곡물값 불안…해상운송료 껑충

국제 곡물값이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상운송료마저 크게 뛰어 오르면서 배합사료값이 또 다시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우 옥수수를 이용, 천연 연료(바이오 에탄올)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옥수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수수 1t당 국제시세는 지난해 180~185달러 수준이었으나 올 8월에는 235~240달러로 껑충 뛰었다.

사료용 곡물을 운송하는 국제해상 운송비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동부지역인 걸프만에서 한국까지 곡물 1t당 해상운송비는 연초 55달러에서 5월 80달러, 8월 92달러로 올랐다. 중국과 인도에서 들어오는 곡물 운송비도 연초보다 50% 이상 올랐다.

농․축협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사료값이 20% 가량 올랐다.

지난 6월초 양돈용 사료값(25kg 기준)의 경우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됐다. 모돈 200마리를 키우는 농장의 경우 사료값으로만 400만원을 더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축협에 따르면 송아지 사료값의 경우 3월 kg 당 19원, 6월 20원 인상 등 올들어 벌써 40원가량 인상됐다.

사료업체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사료용 옥수수 가격이 인상돼 사료값이 올랐다”면서 “양돈농가의 심정은 이해가지만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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