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303척 가운데 30%…내년부터 입찰제 적용
고유가와 선원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선어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근해어선 감척사업이 2010년까지 추진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4194억원을 들여 근해어선의 약 30%인 1050척을 감척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기간 303척의 도내 근해어선 가운데 30%인 90척을 감척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에는 정액제(평균 판매고의 50%+어선잔존가치 100%)를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국고보조율을 조정, '입찰제'를 적용한다.
근해어선 감척사업은 지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추진됐는데 이 기간 제주지역에서는 164척의 근해어선이 감척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감척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연안어선인 경우 지난해까지 116억원이 투입돼 266척이 감척됐다. 도는 올해 225척(95억원)과 내년 150척(94억원)을 추가로 감척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올해 근해어선 감척사업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에서 582척이 감척을 희망했는데 제주지역에서만 103척을 희망, 경남 111척에 이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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