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감귤 열매솎기 ‘시동’
불량감귤 열매솎기 ‘시동’
  • 정흥남
  • 승인 2007.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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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어제 700여명 참석 발대식
생산량 7% 2만6000t 시장서 격리키로


제주감귤의 주산지인 서귀포시가 불량감귤 열매솎기 범시민 운동을 시작했다.

서귀포시는 23일 오전 농업경영인서귀포시연합회(회장 김승훈) 주관으로 서홍동 소재 김상을씨 감귤원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김형수 시장을 비롯한 농업관련기관단체 및 생산자 단체, 작목반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매솎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귀포시는 올해 관내 생산 예상량의 7%인 2만6000t을 열매솎기 목표로 설정,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불량감귤열매솎기에 주력키로 했다.

서귀포시는 1단계로 이달 중 농가자율실천 붐 조성을 위한 홍보차원에서 읍·면·동과 농·감협 별로 발대식을 개최하는 한편 극조생 및 감귤이 많이 달린 감귤원을 중심으로 농가 자율실천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어 내달부터 농업인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자율추진단을 편성하는 동시에 마을단위 수눌음반 운영, 읍·면·동 및 농·감협 지소별 일손돕기 지원 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서귀포시는 불량감귤열매솎기 분위기 확산을 통해 농가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4년 연속 감귤가격 제값받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감귤 열매솎기는 농가들이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적정생산을 위한 각종 노력을 성실하게 실천한 뒤 수확 때 웃는 모습을 보이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지난 5월 개화량 관측을 통해 노지감귤생산예상량을 조사한 결과 서귀포 지역에서는 2006년 38만6000t 보다 6% 늘어난 38만6000~41만t이 생산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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