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와 미국 해양경비대 태평양사령부는 22일 오후 1시 제주 남방 75km 해상에서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과 미국이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에 개최된 제8차 북태평양 해상치안기관 한ㆍ미 양자간 회담 시 합의에 따른 것으로 양국간 해상 안전 대응능력 향상 및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는 제주해경이 3000t급 경비함정 2척과 헬기 1대를, 미국 측이 3000t급 경비함정 1척과 헬기 1대를 각각 투입했다.

훈련에서는 미국 국적의 항공기 추락사고를 가상해 수색구조를 실시했다. 특히 위성조난 신호(EPIRB) 접수와 동시에 제주 구조본부와 호놀룰루 구조본부가 정보교환 후 수색구조세력을 출동하는 실질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제주해양경찰서장과 해양경비대 태평양 사령관이 상호 경비함정을 예방, 훈련성과 및 양국간 해상치안기관 교류ㆍ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