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제주건설 선도…경제현안 합리적 모색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제주경제발전을 위한 수평적 민관협의체인 ‘제주경제포럼’을 발족시켰다.
제주도와 한은제주본부는 22일 이날 제주발전연구원, JDC,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제주개발공사, 농협제주본부, 연구기관, 학계의 교수, 도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3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제주경제 현안과 장기 발전방향 등에 대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은 김태환 지사와 고운호 한은제주본부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회원은 24명.
제주경제포럼은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구현을 통한 선진제주건설을 선도하자는 포럼 창립기본이념을 바탕으로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주요 관심사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회 등이 이뤄지게 된다.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세미나 등을 개최키로 했다.
특히 지자체 정책에 대한 견제와 균형기능을 발휘함으로써 제주경제의 장기비전과 경제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수직관계의 민관협의체가 운영되고 있으나 실제 운영에서는 효율성 및 지속성 등이 부족, 도내에 산적한 현안사항을 해결하는데는 미흡한 실정이다.
한은제주본부는 이에 따라 혁신성, 다양성을 요구하는 최근의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민관이 대등한 위치에서 문제를 논의 협력할 수 있는 수평적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7월 18일 김태환지사가 한은제주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운호 본부장이 제주경제포럼 설치를 제안했다.
김 지사는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국은행과 같은 연구기관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면 관으로서의 프리미엄을 다 포기할 수 있다”면서 받아들였고 22일 창립총회를 갖게 된 것이다.
이번 포럼이 시스템화 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사람이 바뀌어도 제주경제의 장기발전 방향과 현안 정책과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협력을 통해 선진 제주건설에 크게 기여하고 제주지역 경제정책의 ‘콘트롤 타워(관제탑)’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제주경제포럼은 오는 12월 첫 창립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