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도저히 근절할 수 없는 사회악인가” 계속되는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적발되는 음주운전자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나오는 푸념이다.
올들어 도내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321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음주운전자 2961명에 비하면 8.5%가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술마신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만도 192건이나 됐다.
이들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숨진 사람만도 10명이다. 올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58명중에 음주운전에 의해 희생된 사람이 16%나 되는 것이다.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는 치명적이다.
운전자 자신은 물론 애꿎은 선의의 보행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 피해도 동반한다.
음주운전은 그래서 죄 없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그 희생자 가족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는 용납할 수 없는 사회적 악이요 공공의적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음주운전에 희생된 사람의 가족들은 ‘음주운전’ 말만 들어도 모골(毛骨)이 쭈뼛할 것이다.
따라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사회 공동체적 대응 장치 마련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법적 제재장치가 있고 이에 따라 지속적이고도 집중적인 단속이 이뤄짐에도 음주운전자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것은 무언가 사회적 차단장치가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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